드레스덴 근교의 환상적인 물 위의 성 🌊 🏰
독일 작센주 모리츠부르크에 위치한 모리츠부르크 성은 드레스덴에서 북서쪽으로 약 14k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작은 도시는 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곳으로, 특히 동화 같은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사냥 오두막에서 바로크 궁전으로: 480년의 역사 📜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시작 (1542년)
모리츠부르크 성의 역사는 154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작센 공작 모리츠(Duke Maurice of Saxony)가 야생동물이 풍부한 프리데발트 숲의 화강암 돔 위에 르네상스 양식의 사냥 오두막을 지었습니다. 이 사냥 오두막은 곧 작센 사냥의 중심지가 되었고, 후에 공작의 이름을 따서 모리츠부르크 성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바로크 변신의 시작 (1723년)
성의 진정한 변화는 1723년 아우구스투스 2세(Augustus the Strong)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이 야심찬 선제후는 단순한 르네상스 건물을 화려한 바로크 사냥 및 향락 궁전으로 바꾸고자 했습니다. 그의 꿈은 사자, 치타, 유럽 들소 등 이국적인 동물들을 기르는 우리로 둘러싸인 "디아나의 신전"을 건설하는 것이었습니다.
마테우스 푀펠만의 걸작 🎨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독일의 유명한 건축가 마테우스 다니엘 푀펠만에게 맡겨졌습니다. 그는 추가적인 연못과 동물 우리를 만들었고, 성 동쪽의 꿩 사육장이 그 증거로 남아있습니다. 작센의 최고 장인들과 예술가들이 협력하여 7개의 홀과 200개 이상의 방을 장식했습니다. 전체 작품은 구조적 명확성과 풍경과의 조화로 유명합니다.
미완성의 꿈
아우구스투스 2세가 사망한 후, 성의 개조는 미완성 상태로 남겨졌습니다. 1800년이 되어서야 선제후의 증손자에 의해 성 지역이 경관에 더욱 통합되었습니다. 베른스도르프 하부 대호수에 작은 꿩 성, 항구, 등대 부두가 건설되었습니다.
베틴 왕가의 마지막 거주지와 보물 이야기 💎
1933년부터 1945년까지 모리츠부르크 성은 베틴 왕가의 에른스트 하인리히 왕자의 거주지로 사용되었습니다. 1945년 베틴 왕가가 재산을 몰수당했을 때, 에른스트 하인리히 왕자와 그의 아들들은 가장 귀중한 예술품들을 성 공원에 묻어두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보물들은 소련군에 의해 대부분 발견되어 반출되었지만, 1996년 아마추어 고고학자들이 몇 개의 보석과 금장신구 상자를 발굴하여 베틴 왕가의 보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독일 역사상 가장 극적인 보물 발견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
신데렐라 영화의 배경이 된 마법의 성 ✨
1972년 모리츠부르크 성은 체코슬로바키아-독일 합작 영화 "세 개의 헤이즐넛 신데렐라"의 촬영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중부 유럽에서 인기 있는 동화 영화가 되었고, 오늘날에도 많은 팬들이 성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곳들이 '신데렐라 로케이션'으로 애정 깊게 기억되고 있으며, 특히 드레스덴 근처의 모리츠부르크 성이 대표적입니다. 매년 겨울, 성은 이 전설적인 영화의 마법적인 배경으로 변모하며, 팬들은 세트를 탐험하고 장난스러운 공주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참조]
모리츠부르크 성은 신데렐라 동화의 발상지는 아닙니다.
신데렐라 이야기는 특정 한 곳에서 시작되었다기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온 민담(folktale)의 한 유형입니다. 유사한 이야기가 아주 오래전부터 여러 문화권에서 구전되어 왔습니다.
가장 오래된 기록 중 하나로는 기원전 1세기 이집트의 "로도피스(Rhodopis)" 설화가 있습니다. 또한, 9세기 중국 당나라의 민담집인 《유양잡조》에 실린 "예셴(葉限)" 이야기도 신데렐라와 유사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어 주목받습니다. 한국의 "콩쥐팥쥐"도 신데렐라형 민담의 한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주로 17세기 프랑스의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가 정리한 "상드리용(Cendrillon)"과 19세기 독일의 '그림 형제(Brothers Grimm)'가 수집한 "아셴푸텔(Aschenputtel)" 버전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샤를 페로 버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모리츠부르크 성은 고전적인 신데렐라 동화가 탄생한 곳이 아니라, 특정 신데렐라 영화의 아름다운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성 안의 보물들 🏛️
모리츠부르크 성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보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사냥 전리품 컬렉션 중 하나
- 화려한 금박 가죽 태피스트리
- 100만 개 이상의 색깔 깃털로 장식된 "깃털의 방"
- 1661년 요한 게오르그 2세 선제후 시대에 지어진 성 예배당
프랑스식 정원의 미완성 꿈 🌸
아우구스투스 2세는 프랑스 평면도 모델에 따라 정원을 계획했지만, 완성 전에 사망했습니다. 그의 증손자 아우구스투스 3세도 기념비적인 재건축을 계획했지만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7년 전쟁으로 인해 더 이상의 수정이 불가능해졌고, 19세기에 들어서야 성 정원이 낭만적인 공원으로 발전했습니다.
1990년 자유주 정부가 기념물 보존청과 함께 공원 복원을 시작했으며, 1740년 설계도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U자형 평면도는 당시 약 230m x 150m의 면적을 차지했습니다.
방문 팁과 여행 정보 🗺️
최적의 방문 시기
- 봄-가을: 야외 산책과 정원 관람에 최적 🌺
- 겨울: 신데렐라 전시회와 동화 같은 분위기 ❄️
교통편
- 드레스덴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 대중교통: 드레스덴 중앙역에서 S-Bahn 이용
주요 볼거리
- 성 내부 투어 (사냥 컬렉션, 깃털의 방)
- 겨울 신데렐라 전시회 (매년 11월-2월)
- 성 공원 산책로
- 작은 꿩 성 (Fasanenschlösschen)
근처 추천 명소
- 드레스덴 구시가지 (20분 거리)
- 바로크 가든 그로스제들리츠
- 라데보일의 모리츠부르크 등대
현재의 모리츠부르크 성 🎭
오늘날 모리츠부르크 성은 작센 바로크와 마이센 도자기 애호가들이 만나는 유명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아름다운 물 위의 성을 방문하여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신데렐라의 마법 같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모리츠부르크 성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독일 바로크 건축의 걸작이자, 영화사에 길이 남을 촬영지로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로망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
오늘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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