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북부 프란켄 지역의 구불구불한 언덕과 숲 사이로 이어지는 고성가도(Burgenstraße)를 따라가시다 보시면, 세 개의 매력적인 도시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연합체를 만나게 되실 것입니다. 바로 "로만티쉐스 프란켄(Romantisches Franken)" - 낭만적 프란켄 연합입니다. 콜름베르크(Colmberg), 리히테나우(Lichtenau), 볼프람스-에쉔바흐(Wolframs-Eschenbach) 세 도시가 만들어낸 이 독특한 협력체는 단순한 관광 마케팅을 넘어선 진정한 문화적 유산의 결합체입니다. ✨
로만티쉐스 프란켄: 역사와 현재가 만나는 특별한 관광 연합 🌍
프랑켄 지역의 이해
먼저 '프랑켄(Franken)'이라는 지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이름은 실제로 '프랑스'와 어원적으로 관련이 있습니다. 프랑켄은 독일 중남부에 위치한 역사적 지역으로, 중세 시대에는 독립적인 공국(프랑켄 공국)이 있었으며 신성 로마 제국의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현재는 주로 바이에른 주 북부에 속하지만, 독자적인 문화와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950년대에 탄생한 테마 루트
로만티쉐스 프란켄(Romantisches Franken)은 독일 바이에른 주의 북서쪽에 위치한 지리적 지역으로, 뉘른베르크, 로텐부르크, 바이로이트 등의 유명한 도시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이 하나의 '테마 루트'로 묶인 것은 1950년대 여행사들에 의해서였습니다. 전후 독일 관광업의 부흥과 함께 탄생한 이 개념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서 진정한 문화적 연대로 발전했습니다.
현대적 관광 연합의 모델
현재 로만티쉐스 프란켄 관광 연합은 도시, 볼거리, 호텔, 휴가용 아파트, 자전거 투어, 하이킹 코스, 가족 휴가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독일 내에서도 성공적인 지역 관광 협력체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왜 '로만티쉐스 프란켄'이라 불리게 되었을까요? 💭
이 연합이 '로만티쉐스 프란켄(낭만적인 프랑켄)' 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 때문만이 아닙니다. 세 도시 모두 중세 시대의 완벽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기사도 문학과 미네징어(Minnesänger) 전통의 중심지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볼프람스-에쉔바흐는 독일 문학사상 가장 중요한 서사시 중 하나인 『파르치팔(Parzival)』을 쓴 볼프람 폰 에쉔바흐의 고향으로, 중세 기사도 로맨스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이러한 문학적, 역사적 배경이 "로맨틱"이라는 명칭의 진정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볼프람스-에셴바흐: 음유시인과 독일기사단의 도시 🎵
도시의 역사와 독일기사단의 흔적
볼프람스-에셴바흐는 완전히 보존된 성벽 안에 자리잡은 작은 도시로, 음유시인의 도시이자 독일기사단의 도시로 불립니다. 13세기 초 베르트하임 백작들로부터 이 마을을 선물받은 독일기사단이 무려 600년 넘게 이곳의 역사를 좌우했습니다.
독일기사단은 "아름다운 도시"와 "맛있는 집들"을 건설하고자 했고, 그 결과 오늘날까지도 장엄한 반목조 건물들과 독일기사단 성, 그리고 리프프라우뮌스터 탑이 도시의 풍경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
흥미로운 뒷이야기들
음유시인 볼프람 폰 에셴바흐의 고향 🎭 1160-1180년경 이곳에서 태어난 유명한 음유시인 볼프람 폰 에셴바흐 덕분에, 1917년 바이에른 왕 루드비히 3세가 도시명을 볼프람스-에셴바흐로 변경하는 것을 허가했습니다.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 🎬 1970년대에는 게르트 프뢰베가 출연한 유명한 "강도 호첸플로츠(Räuber Hotzenplotz)" 영화의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중세 교역로의 중심지 에셴바흐는 뉘른베르크에서 스트라스부르까지 이어지는 중세 장거리 교역로의 경유지였으며, 1332년 바이에른의 루드비히 황제로부터 도시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독일기사단 성 (Deutschordensschloss)
시장 광장 중앙에 위치한 이 궁전은 프랑켄 지역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 중 하나입니다. 1623년 독일 대주교 칼 치하에서 후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현재는 시청과 관광안내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2. 콜름베르크: 천년의 불패 성곽 ⚔️

절대 함락되지 않은 전설의 성
콜름베르크 성은 천 년이 넘는 역사 동안 단 한 번도 함락되지 않은 전설적인 성곽입니다! 770년경 카롤링거 시대에 요새가 건설된 것으로 전해지며, 1128년 호엔로헤 백작의 봉토가 되었습니다.
성의 변천사
- 1150-1240년: 슈타우퍼 황제성으로 확장
- 1254년: 트루헨딩겐 궁정이 소유
- 1318년: 뉘른베르크의 부르그라프 프리드리히 4세에게 매각
- 1320년경: 오버암트(상급 관청)의 소재지
- 1408-1415년: 호엔촐레른의 프리드리히 4세가 거주지로 사용
- 1927-1964년: 일본 제국 영사 E.A. 포레치 박사 소유
- 1964년: 운베하우엔 가문이 구입하여 호텔로 운영 🏨

여행 팁
현재는 낭만적인 분위기와 중세적 매력이 가득한 호텔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어, 진짜 성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성에서 내려다보는 콜름베르크 시내와 상부 알트뮐탈의 전망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
3. 리히테나우: 뉘른베르크 성의 모델이 된 요새 🛡️
뉘른베르크와의 특별한 인연
리히테나우 요새의 위풍당당한 탑과 성벽들은 뉘른베르크 성의 모델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400년간(1406-1806) 뉘른베르크 자유제국도시의 소유였던 이곳은 뉘른베르크의 역사와 운명을 함께했습니다.

파란만장한 전쟁사
- 1449년, 1552년: 안스바흐 변경백과 뉘른베르크 시의회 간의 분쟁으로 요새와 시장이 파괴
- 1558-1630년: 뉘른베르크인들이 아낌없이 투자하여 현재의 방어시설 완공
- 1631년: 틸리 장군의 군대에 점령
- 1688년: 제3차 재통합 전쟁 중 프랑스 루이 14세 군대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 💪

독특한 방어시설
요새 주변에는 다각형 모서리마다 돌출된 보루들이 있는데, 각각 곰 보루, 사슴 보루, 처녀 포대, 용 포대, 종 포대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

여행 실용 정보 및 팁 📋
교통편
- 뉘른베르크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
- 고성가도(Burgenstraße)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세 도시를 모두 둘러보는 것을 추천 🚗
추천 여행 코스
- 볼프람스-에셴바흐: 독일기사단 성과 구시가지 성벽 탐방 (2-3시간)
- 콜름베르크: 성 호텔에서 점심식사 및 전망 감상 (2시간)
- 리히테나우: 요새 외부 탐방 및 뉘른베르크 국가기록보관소 분소 견학 예약 (1-2시간)
특별 체험
- 콜름베르크 성 호텔에서의 중세식 만찬 🍽️
- 볼프람스-에셴바흐 성벽 따라 걷기
- 리히테나우 요새의 다섯 보루 찾아보기
최적 방문 시기
봄(4-6월)과 가을(9-10월)이 가장 아름다우며, 특히 가을 단풍철에는 성곽과 어우러진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
마무리
로만티쉐스 프란켄 연합도시는 독일 중세사의 살아있는 박물관이자, 음유시인의 노래와 기사단의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낭만의 공간입니다. 세 도시 각각이 가진 독특한 매력과 천년 넘는 역사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중세 여행의 추억을 선사합니다.
독일의 고성가도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이 세 도시에서, 여러분도 중세 기사와 음유시인이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