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하일리겐슈타트(Heiligenstadt) - 그라이펜슈타인 성 🦅

그라이펜슈타인 성이 있는 도시로, 중세 프랑켄 지역의 권력 구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거점입니다.
그라이펜슈타인 성은 1172년에 처음 언급되었으며, 원래는 슈뤼셀베르크 가문 소유였습니다. 1525년 농민 전쟁으로 파괴된 후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되었고, 이후 슈트라이트베르크 가문이 단절되면서 밤베르크 주교령으로 넘어갔습니다.
17세기 후반, 마르크바르트 제바스티안 솅크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주교가 성을 봉토로 받았고, 1691년부터 1693년까지 레온하르트 딘첸호퍼가 성을 바로크 양식의 사냥 별장으로 개조했습니다. 밤베르크 수도원이 세속화되면서 성은 슈타우펜베르크 가문의 사유지가 되었습니다.
현재 그라이펜슈타인 성은 약 300년 동안 슈타우펜베르크 가문이 소유하고 있으며, 여전히 그곳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성 내부의 여러 방은 거의 변함없이 보존되어 있으며, 가구, 상감 세공 마루, 치장 벽토 천장, 그리고 중세부터 양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광범위한 무기 컬렉션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과 예배당에서 결혼식이 가능하며, 개인 정원도 대여할 수 있습니다.
10. 메멜스도르프(Memmelsdorf) - 제호프 궁전의 물의 향연 💧
1687-1696년 밤베르크 대주교들의 여름 별장이자 사냥 별장으로 지어진 제호프 궁전. 마르크바르트 제바스티안 셴크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주교가 원래 건물을 의뢰해서 '마르크바르트 성'이라고도 불렸어요.
역대 주교들이 계속해서 성과 특히 공원을 확장했습니다. 로타르 프란츠 폰 쇤본 대주교 시대에 물 장치, 분수, 보스케(산책로가 있는 장식용 숲), 야외 산울타리 극장이 있는 웅장한 정원이 조성되었습니다.
원예의 절정은 아담 프리드리히 폰 자인스하임 대주교가 이루었어요. 1757-1779년 사이 미로와 물 장치를 설치하고, 프랑켄 로코코의 가장 유명한 조각가 중 한 명인 궁정 조각가 페르디난트 티츠의 400개가 넘는 석상으로 정원을 장식했습니다.
1802년 세속화 후 개인 소유가 되어 150년간 급속히 황폐해졌지만, 1975년 바이에른 자유주가 인수하여 1990년대까지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거쳐 현재 9개의 새로운 국가급 방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여행 팁:
- 개방 시간: 4-10월,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 가이드 투어: 약 45분 소요 (투어로만 관람 가능)
- 공원: 연중 개방
- 분수쇼: 5월-10월 초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매시 정각! 물놀이를 좋아한다면 놓치지 마세요 ⛲
🌟 특별한 명소들 🌟
파이어슈타인 성 - 위장된 연구소의 비밀 🔬

파이어슈타인 성은 실제 성이 아니라 성처럼 보이는 건물군입니다! 2차 대전 중 1941년 독일군 최고사령부 명령으로 하노버 공대 교수였던 의사 오스카르 피를링이 건설했어요.
성의 외관은 순전히 위장 목적이었습니다. 프랑켄 스위스의 다른 성들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이었죠. 또한 당시 독일 제국에서 가능한 한 중앙에 위치한 장소를 찾고 있었는데, 에베르만슈타트의 '파이어슈타인'이라는 산이 선택되었습니다.
파이어슈타인 성은 당시 고주파 기술과 전기음향학 연구가 이루어지는 연구소였어요. 1945년까지 250명의 직원이 근무했고, 탑에서는 첫 무선 연결 테스트가 이루어졌습니다! 🔬
전쟁 말기 미군이 이 건물군을 접수했고, 1946년 밤베르크 대교구가 임대한 후 1949년 최종 인수했습니다. 현재는 가톨릭 청소년 센터와 만남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어요.
나이덱 성터 - 화장실에서 일어난 비극 🚽

나이덱 성터는 가장 기괴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한때 강력했던 슐뤼셀베르크 왕조의 조상 거주지였던 이곳은 오늘날 프랑켄 스위스의 옛 '관리자들'의 흔적입니다.
1347년 콘라트 폰 슐뤼셀베르크 백작이 비센탈에 세관을 설치하자 이웃들이 도발당했다고 느꼈어요. 뉘른베르크와 뷔르츠부르크 주교들이 나이덱을 공격해 백작을 죽였는데, 전설에 따르면 그는 성벽 밖으로 돌출된 조용한 작은 화장실에 앉아있다가 공격을 받아 "떨어졌다"고 해요! 😱
그 후 성은 밤베르크 주교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제2차 변경백 전쟁 중 브란덴부르크/쿨름바흐 변경백 지지자들에 의해 심하게 파괴되어 재건되지 않았어요. 폐허는 건축 자재로 사용되었고, 18세기에는 성 아래에서 쥐라 대리석(조밀한 쥐라 석회암)이 발견되어 채석되면서 성이 더욱 파괴되었습니다. 이 쥐라 석회암은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건설에 사용되었어요.
낭만주의 시대에는 작가, 시인, 화가들이 즐겨 찾는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 여행 팁: 슈트라이트베르크 삼림 수영장 주차장에서 표지판을 따라 도보로 접근 가능해요. 탑에서는 비센탈 계곡과 맞은편 슈트라이트부르크 폐허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요! 📸
프랑켄 스위스의 매력적인 동굴들 🕳️
빙 동굴(Binghöhle) - 무겐도르프의 지하 세계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지하 세계입니다. 종유석과 석순이 만든 환상적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요.
악마의 동굴(Teufelshöhle) - 포텐슈타인의 지하 모험

이름만으로도 스릴 넘치는 이 동굴은 프랑켄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동굴 중 하나입니다. 지하 깊숙한 곳에서 펼쳐지는 자연의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프랑켄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 🍺🥨
맥주 문화의 중심지

아우프제스는 독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맥주 양조장 밀도를 자랑하며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습니. 인구 대비 양조장 수가 세계 최고 수준이에요! 프랑켄 지역 특유의 맥주 문화를 체험해보세요.
프랑켄 와인의 고장

프랑켄 지역은 독일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 중 하나입니다. 특히 실바너(Silvaner) 품종으로 유명하며, 독특한 둥근 모양의 복셀로이텔(Bocksbeutel) 병에 담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
발타자르 노이만의 건축 유산
18세기 바로크 건축의 거장 발타자르 노이만이 설계한 괴스바인슈타인 순례 바실리카는 프랑켄 바로크 건축의 걸작입니다. 그의 작품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건축 애호가들이 찾아와요.

낭만주의 문학과 프랑켄 스위스 📚
문학가들의 영감의 원천
- 괴테(Goethe): 독일 문학의 거장이 이 지역을 '독일의 스위스'라고 칭송
- 장 파울(Jean Paul): 바이로이트 출신의 소설가가 프랑켄 스위스를 문학적으로 알림
- E.T.A. 호프만: 밤베르크에서 활동하며 이 지역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작품에 담음
리하르트 바그너와의 연결고리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에 등장하는 성배 성이 괴스바인슈타인 성을 모델로 했다는 전설은 이 지역의 낭만적 매력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
계절별 프랑켄 스위스 여행 가이드 🌸❄️
봄 (4-5월) 🌸
- 벚꽃 시즌: 과수원이 하얀 꽃으로 뒤덮여 절경을 이룸
- 날씨: 온화하고 쾌적한 하이킹 날씨
- 추천 활동: 성 투어, 동굴 탐험, 야외 활동
여름 (6-8월) ☀️
- 절정 시즌: 모든 관광시설이 정상 운영
- 축제: 각종 중세 축제와 야외 콘서트
- 추천 활동: 물놀이, 맥주 정원, 야외 결혼식
가을 (9-10월) 🍂
- 단풍 시즌: 알록달록한 단풍이 성과 어우러진 절경
- 수확 시즌: 와인과 맥주 축제 개최
- 추천 활동: 포토 투어, 미식 여행
겨울 (11-3월) ❄️
- 한적한 시즌: 관광객이 적어 여유로운 여행 가능
- 주의사항: 일부 성과 동굴이 휴관
- 추천 활동: 실내 박물관, 따뜻한 카페

프랑켄 스위스 미식 여행 🍽️
전통 요리
🥨 프랑켄 브라트부르스트(Fränkische Bratwurst)
- 뉘른베르크 소시지보다 굵고 긴 프랑켄 지역 특산 소시지
- 사워크라우트와 함께 먹는 것이 전통
🍖 자우어브라텐(Sauerbraten)
- 사흘간 마린드한 쇠고기 로스트
- 프랑켄 지역만의 특별한 양념이 포인트
🥔 클뢰세(Klöße)
- 감자로 만든 덤플링의 일종
- 육류 요리와 완벽한 조화
디저트와 베이커리
🍰 프랑켄 슈트루델
- 사과, 체리, 자두 등 계절 과일로 만든 페이스트리
- 각 성의 카페에서 갓 구운 것을 맛볼 수 있어요
실용적인 여행 정보 📍
교통편 🚗
자동차 렌트 (강력 추천)
- 뉘른베르크 공항에서 렌트카 픽업
- 각 성 간 이동이 편리하고 자유로운 일정 조율 가능
- 주차장은 대부분의 성에서 무료 제공
대중교통
- 지역 버스 이용 가능하지만 배차 간격이 긴 편
- 기차 + 버스 조합으로도 주요 관광지 접근 가능
숙박 추천 🏨
🏰 성 호텔 체험
- 아우프제스 성: 중세 분위기 그대로의 스위트룸
- 에글로프슈타인: 기사의 방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 괴스바인슈타인: 바그너의 영감을 받은 객실
🍺 전통 가스트하우스
-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맥주집 겸 숙소
- 프랑켄 요리와 지역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예산 계획 💰
1일 예산 (1인 기준)
- 성 입장료: 5-10€
- 식사: 20-35€
- 숙박: 60-150€ (일반 호텔 기준)
- 렌트카: 30-50€/일
💡 절약 팁
- 성 투어는 단체 할인 활용
- 현지 맥주집에서 점심 세트 메뉴 이용
- 캐슬 로드 패스 구매 시 할인 혜택
여행 시 주의사항 ⚠️
성 관람
- 대부분 가이드 투어로만 관람 가능
- 사전 예약 필수 (특히 주말과 성수기)
- 편안한 신발 착용 권장 (돌계단이 많음)
동굴 탐험
- 연중 10-12°C로 서늘하니 겉옷 준비
- 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운동화 필수
- 사진 촬영 제한 구역 확인
현지 에티켓
- 성 내부에서는 조용히 관람
- 개인 소유의 성들이 많으니 사생활 존중
-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음
포토스팟 베스트 5 📸
1. 나이덱 성터에서 바라본 비센탈 계곡
- 최적 촬영 시간: 일몰 1시간 전 (골든 아워)
- 포인트: 맞은편 슈트라이트부르크 폐허와 함께 담기
2. 괴스바인슈타인 성과 바실리카
- 최적 촬영 시간: 이른 아침 (관광객이 적을 때)
- 포인트: 성과 교회를 한 프레임에 담는 구도
3. 제호프 궁전 분수쇼
- 최적 촬영 시간: 매시 정각 분수 가동 시
- 포인트: 무지개가 생기는 순간 포착
4. 에글로프슈타인 성의 트루바흐 계곡 전망
- 최적 촬영 시간: 오전 10-11시 (역광 피하기)
- 포인트: 계곡의 S자 곡선과 성을 함께
5. 아우프제스 운터성의 중세 안뜰
- 최적 촬영 시간: 오후 2-3시 (적당한 그림자)
- 포인트: 마인고츠 석탑의 웅장함 강조
현지인만 아는 숨은 명소 🤫
비밀 전망대
포텐슈타인 성 뒤편 작은 트레일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가면 프랑켄 스위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숨은 전망대가 있어요.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곳이라 혼자만의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천연 수영장
여름철 더위를 식히고 싶다면 슈트라이트베르크 근처의 천연 수영장을 추천해요. 깨끗한 산골 물에서 수영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
중세 시장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에베르만슈타트의 작은 중세 시장에서는 현지 수공예품과 전통 음식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마치며: 프랑켄 스위스가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 ✨
프랑켄 스위스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이곳은 중세부터 현대까지 독일 역사의 축소판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박물관이에요. 각 성마다 숨겨진 이야기들이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고, 바그너의 오페라 영감부터 2차 대전의 비밀 연구소까지, 예상치 못한 발견들이 곳곳에 숨어있어요.
화장실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전투, 종교 갈등으로 갈라진 형제들, 위장된 연구소의 비밀까지... 이 모든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독특하고 매혹적인 여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프랑켄 스위스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을 거예요. 중세의 성벽을 걸으며 기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지하 동굴에서 지구의 신비를 탐험하며, 맥주 한 잔과 함께 현지인들의 따뜻한 환대를 경험해보세요.
독일 고성가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프랑켄 스위스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입니다. 각각의 성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역사와 자연이 만나는 이 특별한 땅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

오늘도 고맙습니다~~~^^

'독일(GERMAN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일 고성가도 탐방: 프랑켄 스위스에서 중세 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1/2 (2) | 2025.06.18 |
---|---|
독일 고성가도 탐방: 라우프 안 데어 페그니츠: 프랑켄 지역의 중세 보석 (3) | 2025.06.17 |
독일 고성가도 탐방: 뉘른베르크, 제국의 성과 예술가들의 찬란한 도시 (1) | 2025.06.16 |
독일 고성가도 탐방: 중세 호엔촐레른 가문의 심장부, 카돌츠부르크 (2) | 2025.06.13 |
독일 고성가도 탐방: 유서깊은 연필왕국의 탄생지 슈타인 바이 뉘른베르크 (3) | 2025.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