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의 출발 👑
옛날 어느 나라에 과부가 된 늙은 여왕이 아름다운 딸을 키우고 있었어요. 공주가 성장하자, 여왕은 먼 나라의 왕자와 결혼시키기로 약속했습니다. 💍
결혼식을 위해 떠나는 날, 여왕은 딸에게 금과 은, 잔과 보석 등 왕실 지참금을 챙겨주었어요. 그리고 시녀(Kammerjungfer)와 말을 할 수 있는 마법의 말 팔라다(Falada)도 함께 보냈죠. 🐴✨
가장 중요한 선물은 따로 있었어요. 여왕은 자신의 손가락을 칼로 베어 피 세 방울을 흰 천(Läppchen)에 떨어뜨리며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내 딸아, 이것을 잘 보관해라. 여행 중에 필요할 것이다." 🩸
공주는 이 천을 가슴에 품고 출발했어요.
배신의 시작 😱
한 시간쯤 말을 타고 가자 공주는 목이 말랐어요. 공주가 시녀에게 말했죠:
"내려서 내 금잔으로 시냇물을 떠다 주세요. 목이 마르네요."
하지만 시녀는 거만하게 대답했어요:
"목이 마르시면 직접 내려와서 드세요. 저는 당신의 시녀가 아니에요!" 😤
공주는 몹시 목이 말라 어쩔 수 없이 직접 시냇가로 내려가 물을 마시며 탄식했어요:
그러자 가슴에 품은 세 방울의 피가 대답했습니다:
"네 어머니가 이것을 안다면, 그녀의 가슴이 찢어질 것이다." 💔
하지만 겸손한 공주는 아무 말 없이 다시 말에 올랐어요.
마법의 힘을 잃다 😢
얼마를 더 가자 다시 목이 말랐어요. 강가에 도착했을 때 공주는 다시 시녀에게 부탁했지만, 시녀는 더욱 오만하게 거절했죠.
공주는 다시 강가로 내려가 물을 마시며 울었어요. 그때 가슴에 품었던 피 묻은 흰 천이 물에 떨어져 떠내려가 버렸습니다! 😱 공주는 자신의 처지가 너무 슬픈 나머지 이를 알아채지도 못했어요.
하지만 시녀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고, 무척 기뻐했어요. 왜냐하면 공주가 피 뭍은 흰 천을 잃으면서 약해지고 무력해졌기 때문이에요. 사실 그 천은 공주 어머니의 마법이 걸린 부적같은 천이었어요. 그러니 이제 시녀가 공주를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된 거죠!
시녀는 공주에게 명령했어요:
"팔라다는 내가 타고, 당신은 내 말을 타세요!"
그리고 공주에게 왕실 옷을 벗고 자신의 남루한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강요했어요. 마지막으로 하늘 아래에서 왕궁의 그 누구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게 했습니다. 만약 맹세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을 거예요. 😢
하지만 공주의 말인 팔라다는 이 모든 것을 보고 잘 기억해두었답니다. 🐴👀
왕궁에 도착 🏰
드디어 왕궁에 도착했어요. 젊은 왕자는 기쁘게 달려나와 시녀를 말에서 내려주며, 그녀가 자신의 신부인 줄 알았어요. 거짓 신부는 화려하게 계단을 올라갔지만, 진짜 공주는 시녀인것 처럼 아래 뜰에 서 있어야 했죠.
늙은 왕이 창문에서 뜰을 내려다보다가 그 소녀를 보았어요. 그녀가 시녀답지않게 너무나 우아하고 아름다워서 깜짝 놀랐죠! 👑✨
왕이 거짓 신부에게 물었어요:
"아래 뜰에 서 있는 저 여자는 누구요?"
"길에서 데리고 온 동행이에요. 그 시녀에게 일을 시켜주세요."
늙은 왕은 마땅한 일이 없어서 말했어요:
"티오가 다 찼는데....ㅠㅠ 흠....그렇지! 우리에게 거위를 치는 작은 소년이 있는데, 그를 도와주게 하지."
그 소년의 이름은 퀴르트헨(Kürdchen)이었어요. 진짜 공주는 이제 퀴르트헨과 함께 거위를 치는 시녀가 되어버렸답니다. 🪿😭

팔라다의 죽음 💔
며칠 후, 거짓 신부가 젊은 왕에게 말했어요:
"사랑하는 남편, 제발 부탁이 하나 있어요. 제가 타고 온 말의 목을 베어주세요. 그 말이 여행 중에 저를 열받게 했거든요."
사실 그녀는 팔라다가 말을 해서 진실이 밝혀질까봐 두려웠던 거예요. 😰
충실한 팔라다가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진짜 공주는 도살업자에게 몰래 금화를 주며 부탁했어요:
"성문 아래 어두운 문에 팔라다의 머리를 박제하여 걸어놓아 주세요. 제가 거위를 몰고 지나가며 볼 수 있게요." 🐴💔
도살업자는 약속을 지켰고, 팔라다의 머리는 어두운 성문에 걸렸답니다.

매일 아침의 대화 🌅
다음 날 아침, 공주와 퀴르트헨이 거위 떼를 몰고 성문을 지날 때, 공주가 말했어요:
"오, 팔라다여, 네가 거기 매달려 있구나."
그러자 팔라다의 머리가 대답했어요:
"오, 공주님, 당신이 거기 지나가시는 군요, 당신 어머니가 이것을 안다면, 그녀의 가슴이 찢어질 것이예요." 😢
황금빛 머리카락 ✨
들판에 도착하면 공주는 풀밭에 앉아 머리를 풀었어요. 그녀의 머리카락은 순금처럼 빛났습니다! 🌟
퀴르트헨은 그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보고 기뻐하며 몇 가닥 뽑으려 했어요. 그러자 공주가 재빨리 주문을 외웠죠:
"베, 베, 빈트헨(바람아, 바람아), 파쓰 퀴르트헨 자인 휘트헨 (퀴르트헨의 모자를 가져가라), 운트 라쓴 지히 밋 야겐 (그를 쫓아가게 하라), 비스 이히 미히 게플로흐텐 운트 게슈나츠트(내가 머리를 땋고 매만지고), 운트 비더 아우프게자츠트(다시 올릴 때까지)." 🌬️
그러자 강한 바람이 불어와 퀴르트헨의 모자를 멀리 날려버렸어요! 퀴르트헨이 모자를 쫓아가는 동안 공주는 머리를 빗고 땋아서 다시 올려 묶었답니다. 😤
퀴르트헨은 화가 나서 공주에게 말도 걸지 않았어요. 이런 일이 매일 반복되었죠!

진실이 밝혀지다 🔍
이틀째 되는 날 저녁, 퀴르트헨이 늙은 왕에게 찾아가 말했어요:
"저는 그 시녀와 더 이상 거위를 치지 않겠어요!"
"왜 그러느냐?" 왕이 물었죠.
퀴르트헨은 정신나간 여자 마냥 매일 아침 성문에서 박제된 말 머리와 나누는 이상한 대화, 그리고 들판에서 바람이 자신의 모자를 날려버리는 일들을 모두 이야기했어요. 🎩💨
다음 날 아침, 늙은 왕은 직접 어두운 성문 뒤에 숨어 공주와 팔라다의 대화를 엿들었어요. 그리고 들판의 덤불 속에 숨어서 공주의 황금빛 머리카락과 바람의 마법을 직접 목격했답니다! 👀
철제 난로의 고백 🔥
저녁이 되어 공주가 돌아오자, 왕이 그녀를 불러 물었어요:
"박제된 소 말머리와 대화를 나누고, 퀴르트헨의 모자를 날리는 일들을 대체 왜 매일 하는 것이냐?"
공주는 대답했어요: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도 제 슬픔을 말할 수 없어요. 하늘 아래에서 맹세했기 때문이에요. 그렇지 않았다면 목숨을 잃었을 겁니다." 😢
왕이 계속 물어도 공주는 입을 열지 않았어요. 그러자 왕이 말했죠:
"나에게 말하지 않으려거든, 저기 저 철제 난로에 네 슬픔을 털어놓아라." 🔥
왕이 나간 후, 공주는 철제 난로 안으로 기어들어가 울면서 모든 것을 털어놓았어요:
"여기 온 세상에 버림받아 앉아 있지만, 저는 공주예요! 거짓된 시녀가 저를 강제로 왕실 옷을 벗게 하고, 신랑 옆 제 자리를 차지했어요. 그래서 저는 거위치는 시녀로 천한 일을 해야 하죠. 만약 제 어머니가 이것을 안다면, 그녀의 가슴이 찢어질 거예요!" 😭💔
하지만 늙은 왕은 난로 밖 굴뚝 파이프 옆에 몰래 서서 모든 것을 엿듣고 있었답니다!
정의의 심판 ⚖️
왕은 즉시 공주를 난로에서 나오게 하고 화려한 왕실 옷을 입혔어요.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고, 마치 기적 같았어요! ✨👗
늙은 왕은 아들을 불러 진실을 밝혔어요. 젊은 왕은 진짜 신부의 아름다움과 선함을 보고 기쁨에 넘쳤죠! 💕
성대한 연회가 열렸고, 모든 사람들과 친구들이 초대되었어요. 젊은 왕이 상석에 앉고, 한쪽에는 진짜 공주, 다른 한쪽에는 거짓 시녀가 앉았어요. 하지만 거짓 시녀는 눈이 멀어 화려한 옷을 입은 공주를 알아보지 못했답니다. 😵
식사가 끝나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늙은 왕이 시녀에게 수수께끼를 냈어요:
"주인을 이러저러하게 속인 사람은 어떤 벌을 받아야 마땅하겠소?"
그리고는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거짓 신부가 대답했죠:
"그런 사람은 벌거벗겨서 안쪽에 날카로운 못이 박힌 통에 넣고, 두 마리 백마가 거리에서 거리로 끌고 다니며 죽게 해야 마땅합니다!" 😤
그러자 늙은 왕이 말했어요:
"그것이 바로 너다! 너는 네 자신의 판결을 내렸고, 그대로 네게 일어날 것이다!" ⚖️
판결이 집행된 후, 젊은 왕은 진짜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고, 두 사람은 평화와 행복 속에서 왕국을 다스리며 살았답니다. 👑💑✨

💭 이 동화가 주는 교훈
-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 🌟
- 충성심과 선함의 가치 💖
- 오만과 배신에 대한 정의로운 심판 ⚖️
- 어머니의 사랑과 보호의 힘 🩸
거위치는 소녀의 이야기는 역경 속에서도 겸손과 선함을 잃지 않은 공주가 결국 행복을 되찾는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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